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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0 19:11 2010/04/10 19:11
2010/04/07 20:51

저력의 밴드 코코어가 작년에 낼 앨범 <Relax>엔 ‘주기도문’이라는 곡이 있다. 자신이 기독교인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그 가사를 신앙의 시험지로 사용해볼 만하다. 마음이 아프고 고개가 주억거려진다면 제대로 된 신앙을 가진 것일 테고, 반발심이 생기거나 신성모독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교회를 가장한 장사꾼들’에게 현혹된 상태일 것이다. 하느님이 위로받을 만한 노래.


하늘에 계시지 않는 그들만의 아버지여
그 이름과 나라는 없으며
그 뜻은 하늘에서도 그 뜻은 땅위에서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일용할 양식은 그들이 모두 가졌고
아이들까지도 죽이는 자들을 용서하고 계십니다.

무지한 우리들을 시험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원해주소서
나라와 권력과 세력과 영광들은
그들에게만 있사옵니다.

거대한 파도가 수많은 양들의 집을 덮쳤고
질병과 굶주림에 수많은 양들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우린 가만히 기도만 하며 기다립니까
이것이 진정 당신 뜻이면 따르지 않겠습니다.
제발 비나이다.

그들의 심판에 수많은 양들이 길을 잃었고
악마의 전쟁에 수많은 양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래도 당신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갑니까
이것이 진정 당신 뜻이면 뜨거운 지옥에서
우린 함께 하겠습니다.


2010/04/07 20:51 2010/04/07 20:51
2010/04/07 18:29

오늘 현재
고래동무 구좌수 1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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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6 14:25 2010/04/06 14:25
2010/04/05 14:06

이런 개같은 놈들이.. 그날 식당에서 천안함 사고 소식을 텔레비전으로 보며 죽거나 실종한 장교가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을 알고 얼마나 분이 나던지.. 그리고 늙은 군인 한주호 준위의 죽음. 나 역시 하사관 아버지를 둔 사람인지라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참 어렵다. 그리고 석달 전 7주기를 맞은 늙은 노동자 배달호 열사가 겹쳐진다. 직업군인 하사관들은 사실 군대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다. 늙은 군인과 늙은 노동자.. 30여년 전 시위대에 끼어 처음으로 늙은 군인의 노래를 불렀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선배와 친구들이 흘끔흘끔 나를 쳐다봤었지. 모든 늙은 군인과 늙은 노동자들에게 경의를..

나 태어난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 피고 눈 내리기 어언 삼십년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나 죽어 이 흙 속에 묻히면 그만이지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 간 꽃다운 이내 청춘
아들아 내 딸들아 서러워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런 군인의 자식이다
좋은 옷 입고프냐 만난 것 먹고프냐
아서라 말아라 군인 아들 너로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 간 꽃다운 이내 청춘
내 평생 소원이 무엇이더냐
우리 손주 손목 잡고 금강산 구경일세
꽃 피어 만발하고 활짝 개인 그 날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이내 청춘 다 갔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 간 꽃다운 이내 청춘
푸른 하늘 푸른 산 푸른 강물에
검은 얼굴 흰머리에 푸른 모자 걸어가네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우리 손주 손목 잡고 금강산 구경가세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 간 꽃다운 이내 청춘


2010/04/05 14:06 2010/04/05 14:06
2010/04/01 17:09

(무터킨더 박성숙 님의 책이 나왔다. 표지에 "강력 추천!"이라고 적혀 있는데, 진심으로 강력 추천한다.  이 책이 여느 교육도서들과 다른 건 뭘 가르치려 하는 게 아니라 읽는 이로 하여금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스스로 생각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러니 정말 좋은 교육도서라고 할 수밖에. 책 앞에 실린 내 추천글 "섬세하고 흥미진진한, 성찰의 교육 체험기")

“1명의 인재가 1만명을 먹여살린다.” 한국에서 가장 부자라는 이가 한 말이다. 빼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그 1명의 인재가 1만명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1만명과 경쟁을 벌여 승리한 사람을 뜻한다면 부자의 말은 결국 이런 뜻일 것이다. ‘1명의 승리자는 1만 명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하긴, 그 부자의 재산은 평범한 회사원 50만년치 월급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 책은 독일교육이 그 부자의 말과는 정반대의 목적을 갖는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독일교육이 소수의 우등생이 아니라 다수의 하위권 아이들을 보통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걸 주안점에 둔다는 것 말이다. ‘말이 돼? 세계에서 가장 좋다는 자동차회사 3개를 모두 가질 만큼 경쟁력을 가진 선진국 독일이?’ 독자들은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건 이 책을 읽으며 받을 수많은 충격들의 서막일 뿐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유익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학교가 어떻게 운영되고 교사는 어때야 하며 좋은 교육을 위해 부모들은 무엇을 해야 하고 등등. 그러나 그런 이야기들을 단지 교육선진국의 교훈으로만 받아들이는 건 아쉬운 일이다.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은 교육 문제와 관련한 가장 근본적인, 그러나 우리 모두가 잊어버린 질문을 하게 해주는 것이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모든 한국인들이 아이들 교육문제에 인생을 바치는데 무슨 말이냐고 반문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렇다. 다들 ‘아이들 교육문제 때문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그 문제로 삶과 경제가 재편되고 심지어 가족이 생이별하기도 한다. 그런데 가만 살펴보면 다들 말하는 교육문제가 실은 교육문제가 아니다. 교육문제는 단지 대학입시 문제의 다른 이름이며 교육의 목표는 아이를 어떤 사람으로 키울 건가가 아니라 얼마짜리 인간으로 만들 것인가일 뿐이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거듭하게 되고 ‘그래, 맞아’ 하면서 수없이 가슴을 쓸어내리게 된다. 만일 저자가 같은 이야기라 해도 훈계하듯 적었다면 반발심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자긴 독일에 산다고 엄청 잘난체하는군’하며 말이다. 그런 마음을 읽기라도 하듯 저자는 자신이 하나도 다를 게 없는 ‘한국 엄마’였음을 끊임없이 고백한다. 쑥스럽거나 망신스러운 에피소드들도 빠짐없이 내어놓는다.
이 책은 섬세하고 섬세한, 그리고 매우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성찰의 교육체험기’다.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아니 아직 아이가 없더라도 한국의 교육현실에 조금이라도 불편한 마음을 갖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손에 쥐면 마지막 페이지까지 놓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말할 지도 모르겠다. ‘맞는 말이지만 여긴 독일이 아니라 한국이라서..’
우리는 먹고살기 힘들어서 미래가 불투명하고 아이의 인생이 불안해서 교육문제가 아닌 것을 교육문제라 말하며 인생을 바친다. 그러나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생략해도 좋은 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우리 아이들이 독일이 아니라 한국에 살고 있기에 오히려 더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그 사실을 알려준다.

2010/04/01 17:09 2010/04/01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