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6 23:18
고음불가. 그게 아주 유명해진 다음에야 처음 보게 되었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 재미있는 개그가 채택되는 과정은 어땠을까? 왜냐하면 고음불가의 구성이라는 게 말로 설명하면 너무나 앙상하기 때문이다. “셋이 나와 노래를 하는데 둘은 제대로 하고 한명은 틀린 저음으로 한다”는 걸 아이디어라고 냈을 때 성질 나쁜 피디라면 재떨이를 집어 들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언어로 예술에 대해 말한다는 것의 허망함을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언어로 예술에 대해 말한다는 것이란 실은 얼마나 허망한가! 비평, 예술론, 미학, 예술정책 따위란..

(한 후배는 어쩌면 노래방 같은 데서 셋이 장난삼아 한 게 채택되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꽤 그럴싸한 추정.)
2006/04/16 23:18 2006/04/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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