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1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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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한 청년이 운동권에 들어오면 ‘시각 교정’을 하는 데만 꼬박 3개월이 걸렸다. 그리고선 비로소 사회의 구조와 모순에 대해 하나씩 공부하기 시작했다. 2005년, 한 청년이 시각 교정은 물론 사회의 구조와 모순을 완전히 공부하는 데는 3분이면 족하다. ‘수구기득권세력’과 ‘조중동’이라는 말만 외우면 되는 것이다. 슬프게도, 한 청년이 “사회의식을 갖게 되었다”는 말은 “바보가 되었다”는 말과 갈수록 같아지고 있다.

(어제 산 5천원짜리 ‘사랑돼지’ 저금통)
2005/04/11 21:16 2005/04/1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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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돼지

    Tracked from 똥개네 집 2005/04/11 21:56  삭제

     

  2. Subject: 어떤 에피소드

    Tracked from Les Goliards 2005/04/12 00:31  삭제

    한 후배가 갓들어온 새내기가 철없는 행동을 보이자 '조중동'같은 짓좀 하지 말라고 타박을 주었는데, 새내기는 '조중동'이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슬픈 것은 후배가 '조중동'같은 ?

  3. Subject: 바보가 낫다

    Tracked from ozzyz's review 2005/04/17 23:16  삭제

    1985년, 한 청년이 운동권에 들어오면 ‘시각 교정’을 하는 데만 꼬박 3개월이 걸렸다. 그리고선 비로소 사회의 구조와 모순에 대해 하나씩 공부하기 시작했다. 2005년, 한 청년이 시각 교정은 물

  4. Subject: 좋은 글

    Tracked from 달리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2005/04/20 04:34  삭제

    김규항님의 블로그로 트랙백 김규항님의 블로그에 '돼지'라는 글이 올라왔다. 간단한 문장 몇 개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뿐 아니라, 그것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김규항님의 글솜씨야 이

  5. Subject: 독선은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

    Tracked from GE log 2005/04/20 13:57  삭제

    http://gyuhang.net/archives/2005/04/index.html#000567   선동적 구호나 사회의 모순을 상징하는 한두마디의 대표어를 입에 올림으로써 자신 또한 깨어있음을 드러내고자 하는 사상적 가벼움이 판치고 있

  6. Subject: 정치적으로 올바르다는 것

    Tracked from without spectacle 2005/05/06 23:02  삭제

    김규항씨의 글이 좋은건, 그가 글에서 보여주는 비장함만큼을 적어도 자신의 삶에 합치시키려 노력한다는 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글께나 쓴다하는 가방끈 긴 자들이 비장하게 나불대는 것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