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7 14:50
DJ DOC 일을 보며 적어 본다. 성, 연령, 인종/지역, 민족 등과 관련한 차별과 혐오가 여전히 만연한 한국에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 즉 언어와 표현에서 그런 차별과 혐오를 없애려 노력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당면한 사회적 투쟁의 전열을 확대하고 조직을 보위하는 등을 빌미로 정치적 올바름의 문제를 회피하거나 은폐하는 태도도 넘어서야 한다. 우리는 역사적 경험을 통해 그런 근시안적  태도가 결국 그 대의를 무너트리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올바름은 사회 문화적 기회와 혜택으로 대중보다 앞선 상태에 있는 인텔리들이 제 문화적 취향이나 특성을 '선병질적'적으로 드러내거나 사회적 정당성을 확보하며, 기득권을 형성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대중과 교감하고 함께 노력하며 언어와 표현뿐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게 아니라, 대중과 사이에 문화적 장벽을 치고 검문 검색을 벌이는 형국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미국 대선에서 막말 선수 트럼프의 승리는 상당 부분 미국 리버럴이 만들어온 정치적 올바름의 장벽에 대한 누적된 반발심에 기인하기도 했다.
2016/11/27 14:50 2016/11/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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