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2 14:30
모든 시위가 아이와 함께 촛불 행진을 하고 문화제를 여는 것으로 충분히 사회와 소통하고 체제를 위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시위의 방식이나 형식은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게 아니다. 시위의 목적과 의제, 대중의 호응과 참여도, 체제와 공권력의 대응 수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규정되고 만들어진다. '폭력적이지 않기 어려운' 시위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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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의 방식이나 형식과 관련한 다양한 견해와 토론, 논란들은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풍경이다. 어수선하지 않은 민주주의는 없다. 다만 함께 기억할 것은 시위는 단지 인원의 결집이 아니라 인격의 결집이라는 것. 시위엔 분노와 희열뿐 아니라 자의식과 고뇌가 들어있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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