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21 23:49
망원동 새민족교회에 강의하러 갔다. 별다른 준비 없이 “우리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라면 우리의 신앙과 우리의 교회가 예수를 왜곡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다”라는 말로 시작된 강의는 질의응답에 사인회(예수전을 단체로 구입하여 읽었단다)까지 시종 즐겁고 행복하게 이어졌다. “혹시 모르시는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인데.. 여러분이 바로 바리새인들입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비현실적인 순혈주의자 같으니’ ‘혼자 도덕군자인 체 하는군’ 하며 입을 삐죽거려야 할게 아닌가? 그런데 어찌된 사람들인가, 눈빛 가득 '듣고 보니 맞는 말'이라고 화답하며 미소 짓는 그들은. 오랜 만에 교회 하나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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