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22 10:45
산에서야 좀 다르겠지만 도로 라이딩의 경우 가장 중요한 건 적정한 페달 회전수를 유지하는 것이다. 랜스 암스트롱의 경우 분당 90~100 회전을 유지한다고 한다. 이 회전수는 실제로 타보면 힘을 쓴다고 하기엔 헛도는 느낌이고 헛돈다고 하기엔 힘이 들어가는 회전수다. 케이던스 킷(페달 회전수를 재는 장치, 혹은 자전거 운율 장치)을 처음 달고 시험 삼아 한탄강 너머까지 가보았다. 라이딩 거리 130킬로미터. 회전수가 중요하다는 걸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긴 고개를 오를 때 다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그리고 실제 회전수보다 빠르게 느껴지면서 회전수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회전수를 유지하니 힘도 덜 들고 고개를 오르고 있다는 심리적 압박도 덜했다. 적정 회전수가 충분히 몸에 익으면 케이던스 킷을 떼도 될 것이다. 삶에도 케이던스 킷이 있을까? 마흔 몇 해나 살았으니 이미 충분히 몸에 익어서 떼어낸 걸까? 천천히 묵상해보기로.
2007/09/22 10:45 2007/09/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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